술잔에 쓰고 지워버린 이름!
길을 흔히 인생에 비유하곤 하죠. 그렇다면 직선으로 쭉 뻗은 길을, 굴곡 한번 없이 달린다면 어떨까요? 과연 그 길이, 그 인생이 재밌을까요? 가끔은 내려가기도, 올라가기도, 급하게 휘어지기도 해야 재밌지 않을까요? 혹은, 잘못 들어섰다면 과감하게 유턴하는 용기도 필요하겠죠? 바닥 치는 삶을 사는 저 같은 사람이 자기변명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것일지도 모르지만, 인생 후반전을 살고 있는 지금,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한 번도 직선 길을 오래 만난 적이 없었네요. 그런 길을 달려보고 싶었습니다.
여행을 통해 느끼고 경험한 얘기들, 함께 떠난 사람들 이야기를 정리하였습니다. 가족도 있고, 친구도 있고, 선배도 있습니다. 제 삶에 대한 고민과 숙제를 길에서 묻고 대답한, 여행 에세이, 가벼운 마음으로 들..